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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male / 3학년 / 19세 / 157cm / 50kg

P. raincoatt 님(https://picrew.me/image_maker/947708)

 윤은 곧 성인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치 작고 심약해 보였다. 157 센티미터의 키는 평균보다 작긴 해도 아이와 비견될 만큼은 결코 아닐 텐데. 어딘가 움츠러든 자세가 윤을 본디 체격보다도 더 작아 보이도록 하는 데에 일조했다.

자그마한 체격처럼 얼굴도 조막만 하니 안에 오밀조밀 눈, 코, 입이 빠짐없이 들어찼다. 눈은 감은 양 웃는 눈매였는데, 일자인데도 미묘하게 삐뚤빼뚤한 앞머리와 검정 금속 테의 보스턴 안경, 그 둘에 가려 쉬이 보이지 않았다. 코는 작고 오뚝했으며, 입은 무언가 불만이라도 품은 듯 늘상 삐죽했다. 이를 전부 모아놓고 보면 새초롬하니 새끼 여우가 떠올랐다.

 특기할 사항이라면 윤이 품은 색은 다른 이와 비견해 한층 옅다는 점이다. 삐죽빼죽 뻗친 머리카락도 피부도, 남보다 배는 밝아 괜스레 눈에 띄었다. 핏줄이 비쳐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피부는 희멀겠고, 머리카락은 탁기가 도는 밀색이었다.

 차림은 평범하고 후줄근한 꼴이었다. 본래 제 체격보다도 큰 후드 집업과 마찬가지로 큼직하니 적당히 끝단을 밖으로 빼입은 교복 셔츠, 무릎 위를 오가는 교복 치마, 검은색 팬티스타킹, 하얀 운동화까지. 다섯 중 하나는 윤과 비슷한 차림이리라. 차이점이라면 귓불에 하나씩 꽂은 피어싱과 품에 안은 사막여우 인형뿐이었다.

 스탯 

전투 ■■■■■■■■□□ (8)

민첩 ■■■■■■■■■■ (10)

이성 ■■■■■■■■■■□□□□□ (10)


 

1. 교내에서,

 

“…남들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1) 음악 특기생

  1. 가창과 작곡에서 두각을 보인다. 작곡 경연대회나 공모전에서 수상한 실적도 다수. 특히 가창 쪽은 입학 전부터 이미 인터넷에서 이름을 날렸다. (자세한 사항은 기타-2번 항목 참고)

  2. 악기 연주 : 나름 배워봤구나 싶은 실력. 그나마도 피아노뿐이다.

  3. 학교에 음악실이 있지만, 따로 전문 녹음 장비는 없어서 종종 외출증을 끊고 외부 녹음실을 빌린다.

 2) 학교생활

  1. 특별히 눈에 띄는 점 없이 소심하고 조용한 반 친구 1. 실제로 교우 관계도 좁다.

  2. 성적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중위권. 필기 과목은 영어를 제외하곤 다 고만고만하다. 의외로 잘하는 과목은 체육. 노래 부를 때 필요한 건 체력이랑 폐활량이라나 뭐라나.

3) 동아리 활동

  1. 소속 : 현대대중음악연구부. 부원이 4명뿐인 소규모 자율동아리다. 

  2. 소문에 따르면 동아리 활동을 빙자해 콘서트를 감상하러 다니는 놀자판이라지만…. 정기적으로 준수한 퀄리티의 음악 영상을 만들어 올리거나 외부 공연 활동을 하는 등 실적을 착실히 올리기에, 부원과 사이가 나쁜 이가 일부러 퍼뜨렸다는 설도 파다하다.

  3. 담당 : 작곡, 영상 편집, 가이드 보컬, 서기. 워낙 사람이 적은 탓에 부원 모두 이런저런 역할을 겸직한다.

 3) 기숙사 생활

  1. 제 방에 오래 머무르질 않는다. 늘 점호 직전에나 들어오고, 그나마도 녹음 때문에 늦거나 아예 안 오는 경우도 많다. 어찌 보면 최고의 룸메이트.

  2. 휴게실 구석에서 종종 노트북으로 영상 편집을 한다. 부끄러운지 한창 작업하다가도 누군가 근처에 오면 바로 화면을 덮어버리는 탓에, 뭘 하던 중이었는지 확인도 쉽지 않다.

 

2. 가수? 음악 유튜브 크리에이터, 도레(DORE)!

 

“안녕하심까~ 노래가 좋았다면 구독이랑 좋아요, 눌러주시면 기쁠검다! ”

(000, cover by DORE 中 04:42)

 

 

1) 개요

  1. 직업이라고 하기에는 벌이가 애매한 윤의 취미 겸 수입원.

  2. 활동 시기 : 4년 전~현재

  3. 인터넷상 활동명은 도레(DORE).

  4.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커버곡을 올린다. K-POP부터 외국 팝송, 심지어 유명 애니메이션 곡까지. 종종 커뮤니티에서 신청곡을 받거나 자작곡을 업로드한다.

  5. 구독자의 전반적인 음악 영상 평은 ‘곡마다 묻어나는 저음의 유니크한 음색이 매력’.

  6. 현재 구독자는 50만 명.

 2) 베일 너머, 아니, 인형 너머 얼굴!

  1. 영상에는 실제 얼굴이나 인간형 캐릭터 대신 모래색 사막여우 인형이 등장한다.

  2. 윤은 인형을 껴안은 가슴팍이나 하관만 등장하며, 항상 얼굴은 보이지 않도록 영상 효과를 넣어 업로드한다.

  3. 라이브에서 ‘제 얼굴을 인터넷상에 남기기 부끄럽다’며 가리는 까닭을 밝혔다. 허나 동료 유튜버나 팬을 대하는 태도에서 느껴지는 발랄함을 보면 영 거짓말 같다, 가 팬 사이의 중론이다.

  4. 본명이나 소속을 언급한 적은 없지만, 학교에 실적 보고를 하면서 유튜브도 같이 언급하는 탓에 알 사람은 도레가 진성고에 재학 중임을 안다.

 3) 근황 : 최근, 모 유명 게임사에서 윤에게 곧 발매될 모바일 게임의 OST 가수를 맡기려 한다는 소문이 알음알음 퍼졌다. 진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이런 쪽에 관심 있다면 한 번쯤 이야기를 접해봤을지도.

 

3. 취미 :: 게임

 

“나름 재미있는데. …추천, 해줄까.”

 

 아마추어 제작팀의 쯔꾸르부터 유명 MMORPG나 AOS까지…. 웬만한 게임 장르는 다 건드려 봤으며, 처음 하는 게임이어도 금방금방 잘 익힌다. 개중 윤이 가장 즐겁게 플레이하는 건 공포 게임.

 가끔 서브 채널에 제작 비하인드 브이로그와 함께 공포 게임 실황을 올린다. 발랄한 목소리로 태연히 상황을 중계하거나 즉흥 대사를 치지만, 딱 봐도 패닉에 빠진 게 표가 나 웃기다는 평. 음악 영상만큼은 아니어도, 은근히 보는 사람이 있다. 물론 기숙사생이니 자주는 못 하고, 가끔 외출증을 끊고 나간 날에 한두 시간만.

 

 

4. 특기 :: 인형 만들기

 

“…응? 그, 직접 만들었는데. 갖고 싶으면 이번 펀딩 링크, 아, 너무 홍보 같았, 나?”

 

 손이 야무지다. 뜨개 인형부터 봉제 인형까지, 재료와 도구만 있다면 웬만큼은 다 만든다. 음악 영상에 나오는 사막여우 인형도 윤이 직접 만들었다. 시판과 다름없는 퀄리티 덕에 활동 초기에는 어디에서 파는지 묻는 댓글이 제법 많이 달렸다. 수제라는 답변을 확인한 후에는 그나마 잠잠해졌지만.

 덧붙여 문제의 사막여우 인형은 결국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사람을 모은 뒤, 이 인형을 모델로 만든 공장제 인형을 몇 번인가 판매했다.

 

5. 기타사항

 

“이런 게, 왜 궁금한지 모르겠지만….”

 

 1) 호불호

  1. 도레(DORE) 공식 프로필 기준 : 귀여운 동물 캐릭터 전반, 매운 라면, 게임 / 집 밖

  2. 실제 : 공식 프로필과 동일 / 험악하게 생긴 사람, 커다란 사람

 2) 생일 : 02. 08.

 3) 소지품

  1. 사막여우 인형 : 품에 쏙 들어오는 크기. 등의 지퍼를 열면 담요가 된다.

  2. 안경집 : 원목 재질 안경집. 안경닦이부터 체크카드, 학생증, 자잘한 간식, 볼펜, 수정테이프까지 마구마구 쑤셔 넣었다. 유사 필통.

  3. 핸드 카메라 : 검정색 카메라. 손에 딱 들어오는 크기로, 유튜브에 올릴 브이로그를 찍기 위해 들고 다닌다.

 4) 서울 출신. 소풍이나 수학여행, 가족 여행 때 말곤 서울 밖으로 나가본 일이 거의 없다. 어린 시절 딱 한 번, 아빠를 따라 영국에서 2~3년 정도 머물렀을 뿐. 영어 성적만 유독 좋은 이유다.

권 있다. 어떤 책인지는 알려지지 않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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