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male / 2학년 / 18세 / 166cm / 53kg
분명 아침에 곱게 빗은 머리카락은 항상 오후가 되기도 전에 부스스 흐트러진다. 작년까지는 하나로 묶었는데 머리끈에 얇은 머리카락에 엉켜 밤마다 씨름하는 일에 질렸다. 무엇보다 그렇게 뽑힌 머리카락에 탈모 걱정을 해야 했다! 이게 제 운명이다 싶어 날개뼈를 덮는 길이의 것을 그대로 풀어 방치 중이다. 순한 눈썹에 곧잘 웃는 동그란 눈매. 짧은 속눈썹이 촘촘하다. 눈동자는 현오늘과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선명한 금색이라 혹자는 눈 맞춤을 부담스러워했다. 현오늘은 어쩔 줄 몰라 곤란한 웃음을 짓는다.
양손 검지와 중지, 펜이 눌리는 자리에 굳은살이 박혔다. 어쩐지 손가락이 바깥쪽으로 휘어진 것 같기도 하고. 그게 신경이 쓰여서 손톱은 정갈하게 자르고 관리한다.
교복으로는 반팔 셔츠에 치마를 입었다. 발목 부근에 동물 캐릭터 따위가 들어간 발목 양말에 흰 운동화, 혹은 보라색 삼선 슬리퍼를 즐겨 신는다. 오늘은 알파카가 그려진 양말이다. 넥타이와 명찰은 한 번도 잊지 않고 챙기는데 머리카락과 같이 엉망진창으로 흐트러지는 일이 잦다.


스탯
전투 ■■■■■■■■□□ (8)
민첩 ■■■■■□□□□ (6)
이성 ■■■■■■■■■■■■■■□ (14)
玄오늘
- '오늘'보다 '늘'으로 호칭되는 것이 익숙하다.
- 탄생 일자는 10월 10일로 등록되어 있다.
- 곁에 서면 비누 향이 난다. 정말 비누는 아니고, 퍼퓸 핸드크림이다.
- 신기할 정도로 시력이 좋다. 양쪽 모두 2.0 이상.
- 행동이 크다. 겉모습이 자주 흐트러지는 건 이 탓. 습관적으로 머리를 빗고 넥타이와 명찰을 매만진다.
- 새로운 것과 서늘한 곳을 좋아한다.
- 치졸한 것과 익힌 당근을 싫어한다.
- 무교지만 힘들 때는 종종 신을 찾는다. 그래야 기도했는데 왜 안 들어줬냐고 화풀이할 수 있다고 말은 하는데, 정말 그런 이유는 아니다. 단순히 입에 붙은 의미 없는 문장.
가족
- 모친과 본인, 남동생으로 이루어진 3인 가족. 작년 4월 초 현오늘이 입양아라는 소문이 짧게 돌았고 현오늘은 긍정했다. 사실을 밝히는데 거리낌 없다.
-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러나 알고자 하면 쉽게 알았을 사실인데, 부친은 5년 전 병으로 사망했다. 가급적 화제를 이쪽으로 끌어오지 않는다.
- 직접 묻지 않는 이상 말하지 않는데, 남동생도 입양아다. 역시 철저하게 숨기는 쪽이 아니라 어릴 적의 이야기 등에서 티가 난다.
진성고등학교
- 가끔 '진상고'라고 잘못 말한다. 정말 실수다.
- 2학년 1반의 일반 학생. 자신의 분야가 확실한 특기생에게 가끔 부럽다고 말한다.
- 성적은 전체적으로 상위권. 비교적 수학에 약하고 국어에 강하다. 공부를 하기 싫으면 오히려 수학 문제를 푼다. 성적 관련 장학금을 받은 적 있다.
- 학교 밖에서든 안에서든 공부 말고도 이것저것 시도했다. 접하기 쉬운 것이라면 대부분 실력이나 깊이를 떠나 한 번쯤 배운 적 있다. 이번 개학을 기점으로 전부 끊어내고 공부에 집중하려고 한다.
- 만,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 지금은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 본인은 슬럼프라고 생각한다. 제 인생이 망했다느니 어떻니 한다.
- 꾸준히 희망 학과로 국어교육과를 적어냈지만 말을 더듬는 선생님은 들어본 적 없다. 슬슬 생각을 그만두고 성적에 맞춰 갈래요,를 시전 중이다.